4월 13일
오늘 유키쨩이랑 놀러가기로 한 날. 어김없이 비가 왔다.
이쯤되면 이름을 아메쨩으로 바꿔야겠단 얘기를 하며 도착한 쿄바시.
오늘은 이탈리안음식을 먹으러! 1층에서는 화덕에서 피자 굽는 것도 볼 수 있는데ㅠㅠ예약이 꽉 차서 2층으로..
이런 분위기에염!ㅋㅋㅋㅋ짱 좋아염ㅋㅋㅋㅋ우리 막 들떠서 와인도 시키고ㅋㅋㅋㅋㅋㅋ
토마토 안좋아하는데...여기와서 토마토가 너무너무 좋다. 맛있옹..
요거 맛있음. 빵보다 저 버터가 굉장히 특이한 맛ㅋㅋㅋ아..피자가 짜장이었는데 피자사진 어디갔니...왜 내 사진첩에 없니...
할튼 오랜만에 같이 뭐 먹으러 나와서 굉장히 들떴었다.
맨날 카케모찌에 쩔어사는 둘이라 정말 오랜만에 숨통이 트인단 얘기를 했다ㅋㅋㅋㅋ
일 얘기. 같이 일하는 사람 얘기 다 미뤄두기로 했다ㅋㅋㅋ그런건 스트레스만 더 쌓인다고ㅋㅋㅋ
우메다에 가서 쇼핑도 했다. 우메다 가면 맨날 길 헤매고 많이 걸어서 지치고 그랬는데ㅠㅠ오늘은 안그랬다.
서로 막 신발 옷 가방 다 질러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쉽다며 키치리에 가서 한 잔ㅋㅋ이자까야 오토오시가 초코퐁듀라니ㅋ
유즈노키모치(유자마음)라는 술을 추천받아서 마셨는데 진짜 상큼한 소주였다. 어디서 파니...널 사고 싶어
치즈퐁듀를 시켰더니 종업원이 치즈를 저렇게 갈아서(?) 얹어줬땅ㅋ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폭풍수다를 떨면서 정말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래오래 기억날 것 같은 친구.
처음엔 유키쨩의 과도한 친절에 아 원래 일본인들이 이런건가. 나한테 뭘 바라는 걸까? 이게 다테마에라는 건가. 했었는데.
몇 개월 같이 일을 하면서 한결같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동갑내기친구같다ㅋㅋㅋㅋㅋㅋㅋ좋..은 친구먹기다ㅋㅋㅋ
유키쨩과 헤어져선 잠깐 집에 들렀다가 오늘 이자까야 중국인친구랑 한국인오빠 송별회가 있어서 불려갔당
도톤보리에 있는 한국식 야끼니꾸집 바리바리ㅋㅋㅋㅋㅋㅋ사람들 짱많았다.
나름 서프라이즈였는데 다들 날 반겨줘서 고마웠다ㅠㅠ
재밌게 먹고 마시고 나는 자전거를 어디 세웠는지 잊어버린채..ㅋㅋㅋㅋㅋ다같이 볼링을 치러갔다. 15명이서 볼링ㅋㅋㅋㅋ
산만돋았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래도 재밌었다!
중국인친구랑은 이제 헤어지면 어쩌면. 평생 못 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곧 결혼한다고, 결혼식에 꼭 와달라고 했지만.. 정말 어쩌면 못 볼지도 모른다.
일찍 나와서 친구 집에서 머물렀다.
중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한국과 중국은 참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깨준 고마운 친구.
이 친구 덕분에 중국에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다음 날 집에 와서 어제 유키쨩이 선물해준 케이크를 열어봤다.
비오는날 다른 짐이랑 들고 오느라 엉망이 되었지만 내이름과 생일 축하한다는 메세지가 써있었당!ㅠㅠㅠㅠ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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