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워킹 D+25* 미즈호 계좌개설과 드디어 채용소식☆


    미즈호 은행에 통장을 만들고 싶어서 찾아갔다. 6개월 미만의 외국인거주자는 통장개설이 불가하다는 드립을 칠까봐 쫄았으나
    굉장히 쉽게 만들어줬다! 김 샐 정도였다. 신분증을 건강보험증으로 내서 그런가ㅋㅋ할튼 친절하게 통장 만들어줘서 기뻤다!
    우와 여긴 통장이 키티얌!! 통장지갑도 튼튼해서 좋다ㅋ.ㅋ


    오후 4시에 이자까야에서 면접이 있어서 통장 만들고 바로 면접을 보러갔다. 네번째 면접이당
    룸메언니가 자꾸 면접 준비를 안해가니까 떨어지는 거라고 했다ㅠㅠ 그래서 이번엔 준비해갈까? 하다가 또 귀찮아서 걍 갔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말이 술술 나왔다.
    내 이력서를 보고 이것저것 물었다. 몇 번 해봐서 그런건지, 정말 되려고 그랬는지 술술 대답하는 날 보고 내심 놀라고 있을 때
    텐쵸가 내 눈을 보고 "採用ですよ。" 라고 했다. 우와

    기뻤다. 일을 구했다. 열심히 할거야ㅠ.ㅠ그 동안의 맘 고생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이다. 열흘 걸렸다. 기쁘다 진짜
    일은 힘든 게 없다고 했다. 다만 같이 일하는 사람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내가 이 곳의 스탭 중 하나가 되지 않으면 마음이 힘들거라고. 좋은 텐쵸를 만난 것 같다. 시급도 950엔이나 되고 미성년자도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건전한 이자까야임ㅋㅋ

     


    저녁은 룸메언니와 마츠야, 스키야, 요시노야의 일본 3대 김밥천국을 정복하기 위해 스키야로 향함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파서 정신을 놨는지 초점도 놔버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야끼토리동이었나...닭고기를 좋아하는데 음..덮밥은 규동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ㅋㅋ
    작년 도쿄 여행 때 먹어봤던 건데 오랜만에 먹어본당! 밥 먹는데 인터넷 응모하고 잊고 있었던 스타벅스에서 내일 면접보러 오라는 전화가 왔다. 좋구나ㅋㅋㅋㅋㅋ


    밤 늦게 언니랑 신나서 짠! 하러 동네 선술집에 갔다. 한 사람밖에 못 들어갈 것 같은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바가 나온당! 분위기 대박 좋음ㅠㅠ


    맥주는 기린이 최고! 아주 꿀떡꿀떡 넘어감ㅋ 기분 탓인 것도 있음ㅋ....맥주맛은 기분맛이지 무ㅓ...


    메뉴! 쿠시카츠랑 오뎅이 주요 메뉴인데, 우리는 쿠시카츠 세트를 시켰다. 맥주랑 쿠시카츠 7갠가..포함된 세트ㅎㅎ
    이 좁은 바 옆에서 쿠시카츠를 바로 튀겨준당>.< 다소 비싼 감은 있음...ㅋ..


    가게 내부가 어두워서 초점은 신경쓰지 않기로 함ㅋ..
    맥주 한 모금 먹고 언니랑 한 달을 돌아보았다. 처음 만났을 때 얘기랑, 서로가 몰랐던 얘기.
    언니랑 룸메가 되서 다행이라고 처음 느꼈다. 둘이서 신나게 놀고 나는 일도 구했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한 달이었다.
    이제 엔화를 벌게 되다니! 한 시름 놓았다.



    사와도 맛봤다. 파인이랑 아오링고! 나는 여태까지 사와가 뭔지 모르고 살았는뎅.. 언니가 과일소주같은 거라고 했다. 일본의 이자까야에서는 여러종류의 사와를 판다고 했다. 하..그러나 나에겐 걍 과일주스일 뿐.. 좋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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