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워킹 D+28* part2 자전거로 나라..현에 갈거야



    산 안에 있는 마을♥ 사진에 그대로 담을 수 없어서 미안할 정도로 정갈한 미가 있는 마을


    오르막은 계속 된다...ㅋ....시골 풍경은 한국이랑 다를 바가 없다. 내가 언제 또 이런 일본 시골마을에 올 수 있을까
    장작타는 냄새가 좋았다.



    하! 드디어 내리막이!!!!!!!!!!드디어!!!!!!!!


    하....내리막길.....기분최고....여기서도 한 할아버지가 말을 걸었다. "一人?自転車?"
    사투리가 심해서 반 정도 알아들었지만 마지막은 "がんばれがんばれ"


    카페도 있는데 오야스미네용ㅠㅠ아쉬워라


    나라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함! 근데 이 산 속도 이미 나라현이었다


    산 속의 작은 초등학교ㅎㅎ
    이 때가 마침 3~4시 정도로, 하교시간이었나 보다. 애들이 우르르 나와서 같이 내리막을 내려갔다.
    지들끼리 저기 중국인있다고 얘기함ㅋㅋㅋㅋ귀여워라*.*
    초등학생인 너네가 나보다 일본어를 더 잘하는 건 안자랑...ㅠ....또르르...。
    내 자전거에 붙은 테루테루 스티커를 보고 테루테루다!! 혼마다... 하면서 테루테루에서 샀냐고 물어봄ㅋ....
    내가 테루테루 아냐고 하니까 안다고ㅋㅋㅋ




    산을 다 내려왔다! 우와 기나긴 여정이었어 산에서만 3시간 넘게 보낸 듯..
    내려오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리집 앞에 있는 업무슈퍼ㅋㅋㅋㅋ체인점이었구먼...


    산을 내려와서 미친듯이 헤매기 시작...거지같은 일본 국도^^! 표지판이라도 잘 해놓던가^^
    봐도봐도 모르겠고...차들은 다니는데 표지판도 별로 없고...


    아이팟에 지도를 15장 넣어서 갔는데, 그 중 12번째 지도까지 갔다가 도저히 길을 모르겠는 거다ㅠ.ㅠ
    허허벌판이고....유료도로 따라가려는데 길이 제대로 안나있고...
    결국 다시 되돌아가기로 결정! 어두워지기 전에 산을 넘으려고 서둘렀다.


    산 속이라 해가 빨리 지나보다. 반 쯤 올랐을 때가 6시 쯤이었는데 깜깜! 깜깜한 산 속을 자전거를 끌고 넘어왔다.
    풀벌레 소리가 귀를 간지럽게 했다.


    아까 낮에 내려다 보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달랐다. 흔들렸네ㅠㅠ
    내가 있는 곳은 풀벌레소리 밖에 없는 조용한 산 속, 저 멀리에는 번잡한 불빛들이 움직이고 있다.
    곧 저 속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히가시오사카에서 집에 오는 길은 길을 아니까 신나게 달려왔다ㅋㅋㅋㅋ9:30 PM 집 도착!
    많이 헤맸지만 어쨌든 자전거로 나라현 땅도 밟아보고, 오랜만에 야간산행도 하고ㅋㅋ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고!
    나라 관광을 못한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600엔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고, 애초에 힘들게 자전거로 가서 관광까지 하는 건 상무리수니꼐ㅋㅋㅋㅋ
    12시간 만에 집에 도착해서 욕조에 들어갔다. 갑자기 나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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