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워킹 D+45* 난바파크 신난다 재미난다

    일어나니까 3시. 헐? 다시 생활을 낮으로 돌려야해..근데 그동안 낮생활이 있기는 했는가ㅋㅋㅋㅋㅋㅋ
    며칠 째 비가 온다. 집에 있을 때 빗소리와 어울리는 노래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자전거를 타야할 땐 여간 성가신게 아니라서 좀 짜증이 났다. 의욕이 안난다. 기분이 나쁜 게 아니고 음...일본식으로는 텐션이 도무지 올라가질 않는다고 표현할 수 있으려나
    이럴 때일수록 밖에 나돌아다녀야 한다.


    먹고싶다며 언니가 바로 나가서 사온 타코야끼. 옆집 꺼 아 정말...정말 맛있ㄷㅏ 
    방금 밥 먹어놓고 타코야끼도 뚝딱..그러고 나니 6시가 넘었다. 밖에 나가야지..
    일본의 대부분의 상점 같은 데는 8시면 문을 닫아버려서 짜증나...왜 이렇게 빨리 문을 닫는거야
    그러니까 늦게 일어나면 안되는뎈ㅋㅋㅋㅋ맨날 2시쯤 일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서 어딜갈까 하다가 난바파크에 오르골 상점이 있다는 걸 기억해냈다.
    얼마 전 디즈니스토어 가서 오르골이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당장 자전거를 난바로 돌림!
    비 오는데 사람이 많았다. 다른 층은 다 옷 가게들이라 5층으로 올라갔다.
    헐...신세계


    갖가지 테마샵, 캐릭터샵이 내 맘을 미친듯이 잡기 시작함ㅋ 상점들이 하나같이 맘에 쏙 들었다. 예쁘게 진열된 상품들XD


    가는 곳마다 할로윈 깨알같이 챙긴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전통 문양을 테마로 만든 소품들을 파는곳*.* 패턴들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일러스트 개성터짐


    예뿌다 예뿌당


    갖고싶다...전부 갖고싶다....


    견과류 파는 곳? 맞낰ㅋㅋㅋㅋㅋㅋ몰라 할튼 여기 바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여기와서 나 떡실신ㅋ


    마네키네코샵!☆ 아고 예뿌당


    보기만해도 흐뭇하구먼
    손톱만한 봉제인형☆ 깨알깨알 디테일도 꽤 살아있다. 하나보단 모아서 진열해놓은게 훨씬 예쁜 듯


    아..기여웡...기엽다공...ㅠ.ㅠ
    이거보니까 요즘 일판으로 다시 읽고있는 후르바가 생각이 났다ㅎ.ㅎ


    조리도구 파는 곳. 홈쇼핑에 나올 법한 깨끗한 인테리어


    쿠킹스튜디오가 꽤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싱크대와 테이블이 쭉 늘어서 있고 한쪽에선 요리를 만들고 한쪽에선 맛보고 있었는데.. 와 나도 해보고 싶당


    그 앞에는 빌리지뱅가드처럼 소품들 파는 데가 나오는데 이거 아이디어 괜찮은 듯ㅋㅋㅋ
    물병을 삼각대로 쓸 수 있게끔 해주는 뚜껑이야ㅋㅋㅋㅋ우와 아이디어다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앉아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염귀염


    사람들 많이 있길래 가봤더니 케익전문점ㅋㅋ저 케익 진짜..진짜 크다
    그래서 한 조각에 700엔 정도인데 진짜 크다. 정말 크닼ㅋㅋㅋㅋㅋㅋ


    좀 돌아다니다 지쳐서 또 카페에 들어앉음ㅋㅋㅋ
    앉고 나서 생각난 건데 이미 오르골은 머리속에서 없어진지 오래...으아니..주객전도 돋네
    다음에 또 와야지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벅 카드를 탈탈 털어서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는 처음인데 꽤 많이 들었다.
    맛있어.. 딱 적당한 사이즈인듯.. 앞으론 숏만 먹어야디..
    난바파크는 가운데가 뻥 뚫려있다. 비 내리는 거 보면서 밀린 일기 한 큐에 해결ㅋㅋㅋ
    아 나오길 잘했다.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부터는 또 다시 맘잡고 움직이도록 하장

    집에 오니까 룸메언니가 알바를 구했다고 했다!♥ 하 저 심정을 내가 알지 기쁘고 기쁘고 계속 기쁜 것
    이제 서로 바빠질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 다음 주면 언니의 출근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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