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워킹 D+17* part2 노을지는 시텐노지(四天王寺)

    집에 오니까 아직 4시 정도밖에 안되었길래, 할 일없이 자전거로 동네를 뱅뱅 돌았다.
     


    그러다 문득 시텐노지에 가보잔 생각이 들었다. 가자가자ㅋㅋ바로 행동에 옮기기!
    자전거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바람이 상!쾌!*.* 가는 길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가는 도중 발견한 곳인데 관광할 수 있는 곳인지, 아니면 누구의 사택인지 모르겠다.



    기나긴 오르막을 지나 도착!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가도 될지 머뭇하다 그냥 끌고 들어갔다.


    근데 나중에 보니 자전거 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에 사람들도 자전거 끌고 왔길래 되는 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ㅋ
    바로 옆에는 시텐노지고등학교가 있다. 어쩐지 학생들이 단체로 나오더라고..


    20일부터 법회(?)가 있다고 한다


    텐보우링! '맘이 편안해지도록' 하면서 돌리는 거라는데 난 이게 뭔지 몰라서 멍하니 보고만 왔다.
    바람 때문에 미친듯이 돌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 닫았다... 사찰이라 그런지 일찍(4시쯤?) 닫았다.


    본당만 조금 둘러보고 나왔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내가 시텐노지에 대해 아는 건 쇼토쿠태자가 지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것 뿐이라서 좀 더 공부하고 와야겠단 생각을 했다. 가까우니까 몇번이고 찾아가면서 갈 때마다 하나하나 알아와야지.


    본 건 본당과 정문 뿐인데 꽤 오래 머물렀다. 유모차를 끌고 관람을 마친 아주머니가 ”気持ちよかった。” 하고 혼잣말을 했는데 마치 내 마음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가는 여고생들의 웃음소리가 멀어지고 내가 끄는 자전거 체인 소리가 갑자기 크게 들린다고 생각했을 때, 문득 마음이 편안해졌다.


    신세카이를 지나 집에 가는 길. 동물을 싫어해서 갈 일이 없을 것 같은 텐노지동물원ㅎㅎ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아 도톤보리 분위기가 나는 신세카이.
    지난 번에 룸메언니랑 같이 왔을 때도 좋았지만 이렇게 활기찬 신세카이도 보기 좋았다.


    지난번에 제대로 못 찍고 돌아온 츠텐카쿠. 밤이 되면 내일 날씨를 알려주는 색조명이 들어오는데, 낮에 보니까 걍 철물ㅋㅋ


    덴덴타운도 지나왔다. 발길이 닿는 곳 마다 관광지구먼!ㅋㅋ사찰에 다녀와서 그런가 마음이 홀가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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