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워킹 D+27* 근로계약서와 원조타코야끼


    텐쵸가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어차피 받으러 갈꺼니꼐 구약소갔다 왔다. 신분증이 촌스러워...ㅋ...
    하여간 일 처리 되게 느려^^등록한지 한 달이 되가는데 이제야 해주다니...
    어쨌든 오사카 중앙구민이 되었다♥

    가게에 가서 근로계약서에 내 이름을 적고 도장 꽝꽝 찍었다! 나도 이제 일할 수 있다우
    어제 챙긴 서류를 들고 텐쵸와 함께 본사에 갔다. 본사는 미야코지마역에 있어서 가는 동안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되게 재밌는 분이고 한국에 관심도 있으셔서 재밌게 대화했다ㅋㅋㅋ
    일본인이랑 오래 대화하면 머리가 아픈데 텐쵸는 말이 아주 느린편이라 '재밌게 대화한다'는 건 아마 처음인 것 같다.
    본사에 가서 서류를 확인받고 끝! 텐쵸는 볼 일이 있다고 해서 혼자서 돌아왔다.


    저녁에는 언니와 우메다에 갔다*0* 가는 동안 발견한 화려한 가게~ 나중에 가봐야짛


    지난 번부터 궁금했던 이 건물은! 오사카시 중앙공화당이었다. 왜 서양식으로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이 예쁘다
    난 여기가 섬 안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도지마강, 토사보리강 사이에 있는 섬이랜당. 그래서 이름도 나카노시마


    다리를 건널 때~ 룸메언니는 모기물린다고 징징ㅎㅎ 강바람 좋고 경치 좋고


    지도를 꼼꼼히 찾아보고 20여분만에 도착! 공사중인 곳의 포크레인(?)이 기린이라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우메다에서 제일 큰 서점 북퍼스트!


    일본에서 아웃백 처음 발견! 저 빨간 간판을 보자마자 투움바파스타가 먹고 싶어가지고ㅠㅠ근데 한국보다 비싸겠지ㅠㅠ


    브리제 타워에 움직이는 거대목각인형(부리쨩)이 있다고 해서 꼭 보고 싶어서 찾아갔당
    길이 어려워서 40분 넘게 헤맸다@.@ 그러나...
    부리쨔응은 부재중이라고 했다.....또르르....뭐하러 이렇게 헤맸는가...


    브리제 타워는 쇼핑몰+레스토랑의 복합건물이다. 힘들게 찾아왔으니 야경은 봐야겠어서 33층으로 올라갔다
    부리쨩 보고싶었는데ㅠㅠ실망이야 흑흑


    건물 안이 밝아서 사진은 거지같지만 오사카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야경을 봤다.
    수많은 빌딩과 차들을 내려다보면서 우메다만 해도 엄청 크다며 감탄감탄


    너무 힘들어서 스타벅스ㅋㅋ진짜 스타벅스는 어딜가나 있는 것 같당 나두 스벅에서 일하고파ㅠㅠ
    다크모카프라프치노♥ 단 게 막 땡겨서 그란데 사이즈로! 그란데 처음 먹어보는데 엄청 크다*.*
    아니 근데 알바들아...그란데 사이즌데 왜 컵홀더는 톨사이즈로 주는거야...아니 왜 애초에 서비스바에 컵홀더가 없냐고....
    옆에서 언니가 와이파이 안터진다고 찡찡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브리제 타워를 찾느라 너무 힘이 빠져서 집에 돌아갈까 했는데 여기 온 김에 일본에서 최초로 타코야끼를 만든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ㅋㅋㅋ하여간 먹을거라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게 이름은 아이즈야. 메뉴는 원조답게 元祖たこ焼き(원조타코야끼)
    소스랑 마요, 가쓰오부시가 하나도 안들어가서인진 몰라도 저렴한 가격! 12개에 400엔 정도?


    윗 사진이 내 카메라, 아래가 룸메언니의 DSLR
    나두 DSLR 가꼬시프당 아래 사진이 더 맛있어 보이잖아!ㅠㅠㅠ니콘 이새끼 팔릴 준비해 당장



    돌아오는 길에 츠유텐신사 발견!


    이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유흥가 키타신치가 나온다고 한다


    츠유텐신사 안에는 여기서 벌어진 동반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인형극을 재현한 석상이 있는데 좀 오싹하긴 함ㅋㅋㅋ
    신분차이로 인해 사랑을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동반자살이었다고 한다.


    오늘도 야무지게 돌아다닌 탓에 지친다. 에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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