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워킹 D+31* 흐린 피크닉과 설레는 첫 출근☆

    룸메언니와 오사카성으로 피크닉을 갔다*.* 어제 라이프에서 사온 도시락과,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서 출바을!


    딱 도착하니까 뭐 촬영하고 있었음ㅋㅋㅋ오사카에 와서 이런 촬영하는 모습 많이 보는 것 같아 벌써 한 다섯 번 본 거 같음


    피크닉을 온 사람은 많았다 다들 돗자리 깔고 앉아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좋아좋아 우리도 그러려고 왔음ㅋㅋㅋ


    왜 내가 오사카성에만 가면 날씨가 심상찮은가...ㅋ....왜...why.... 오징어 굽는 냄새 환상적이얌


    이 산책로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곳. 나중에 날씨 좋을 때 들어가야겠다


    오사카성공원에 고양이 진.짜 많아
    가끔 보호색 쩌는 애들도 있어서 깜놀함ㅋㅋㅋㅋ까마귀만큼 많은 듯


    낚시하는 사람도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이사람이 특이한 줄 알았는데 가다보니까
    저기에 사람들 다닥다닥 붙어서 낚시하고 있었다. 뭐가 잡히긴 하나부당
    근데 나중에 보니까 낚시 금지라고 써 있었다.


    한가로운 라이딩*.* 도시락 까먹을 곳을 찾아서!


    자리를 깔았다. 돗자리가 딱 2인용이옇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앉자마자 먹을 것부터 풀어헤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라아게 도시락이랑 김치참치즈볶음밥♥ 언니가 만든 볶음밥 맛있어ㅠㅠㅠ엉엉
    이렇게 밖에 앉아 도시락 먹는 게 얼마만이던가...


    쟈가리코 정ㅋ벅ㅋ 이것이 안먹어본 마지막 맛 쟈만포테토?ㅋ뭐라는거얔ㅋㅋㅋㅋㅋㅋ
    맛있다


    2시간 정도? 언니는 음악을 듣고 나는 만화책을 정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이 흐려서였는지 좀 추웠다


    어제 뽑은 열쇠고리!ㅋㅋ열쇠고리가 생겨서 좋긴한데 프랑키는 싫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찍으면서 빨리 단풍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서 어서


    공원 앞에 바로 NHK 방송국 건물도 있네예...

    그리고 드디어 이자까야 첫 출근!☆얍
    7시에 오라고 하여 10분 전에는 가려고 했는데...ㅋㅋ언니랑 간단히 저녁먹고 얘기하다보니ㅠㅠ첫 출근부터 지각ㅋㅋㅋ
    와 지버릇 개 못준다더닠ㅋㅋㅋㅋㅋㅋ일본에 와서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짬밥 있어보이는 알바생이 유니폼을 챙겨주면서 다음부터는 15분 전에 오라고 했다.
    유니폼에 붙은 내 명찰을 보고 잠시 감동ㅋㅋㅋㅋㅋㅋㅋㅋ검정색 두건 같은 모자도 쓰고ㅋㅋ일할 준비 완료!

    테이블 위치를 외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머리가...뱅뱅ㅋ....
    엄청 큰 가게는 아니었지만 꽤 넓어서 빨리 외우려고 신경 좀 썼다. 테이블 셋팅이랑 정리하는 거 배우고 예약표 보는 법 등등
    첫 날인데 왜 텐쵸는 안보이는가....ㅋ.... 엄청 집중해서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했다 진짜ㅠㅠ
    면접볼 때 텐쵸한테 혹시 채용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일이 뭐냐고 물었는데 메뉴를 외우는 거라고 했었다.
    근데 일단 와보니까 그런거 없이 걍 현장투입ㅋ....스파르타다잉
    서빙도 바로시킴ㅋ 서빙할 때 손님한테 이것은 뭐다!하고 하나씩 얘기를 해줘야 되는데 아직은 그게 어렵다
    왜냐면 난 메뉴를 모르니까!!!!!!!!!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내가 눈에 띄면 일을 가르쳐줬다. 그래서 중복으로 배울 때도 있었는데 걍 모르는 척하고 두 번 배웠다.
    한국에서 카페 알바 할때 눈치로 배운건데, 알바생마다 일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한 사람한테만 배우면 그 사람 습관대로 배워서
    다른 알바생이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어떤 애는 물컵을 씻어서 A에 두는데, 다른 애는 B에 두는 경우당ㅋㅋㅋ
    근데 역시 내 생각이 맞았음!ㅎㅎ
    똑같이 냄비에 물을 채울 때 어떤 애는 1/3 채우라고 하고 어떤 애는 반 채우라고 해서 아 여기도 똑같군 싶었다 유후
    그래서 묻고 또 묻고 확인하고! 하 짧은 두시간 반 동안 집중 쩔었네

    여자 스탭들은 다 내 또래인 것 같았다. 처음에 서로 명찰 보여주면서 인사했는데 난 걔네 이름을 봐도 모르겠다ㅋ
    일본 왜 왔냐/온지 얼마나 됐냐/어디사냐/일본 와서 재밌냐/학교다니냐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얘깃거리 던져줘서 고마웠다
    온지 한 달 정도 됐다니까 에????하면서 놀람ㅋ 나도 놀랍다 이냔들아 내가 여기 온지 벌써 한 달이라니ㅠㅠㅠ
    빨리 친해져야지 빨리 친해지고 싶다 아직도 데스마스 씀ㅋㅋㅋㅋㅋㅋㅋ어색해 디지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시간 반 정도 일하니까 집에 가라고 했다. 다음 시프트도 글피였다. 아직 배우는 과정이라 시프트 찔끔찔끔 넣어주나보다.

    유니폼을 같이 갈아입던 애는 19살이라고 했다. 19살? 열아홉살?????? 사실 스무살 한참 넘어보이는 애라 좀 놀랐닼ㅋㅋㅋ
    미성년자도 이자까야 일 할 수 있구나? 한국 남자애랑 메일 주고 받는다면서ㅋㅋㅋ카레시 있냐고 물어봤다. 없다 이냔아 
    오늘 일본어 되게 많이 썼다♥ 손님은 거의 중국인, 일본인인데 알바생들끼리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서 말이 많이 늘 것 같다.
    다행이다*.*

    일은 안힘든데 지쳤다. 처음이라 그런가 피로가 확 몰려왔다.


    집에 오는 길에 뽑기에서 냥코센세 복을 부르는 버전이 있어서 냉큼 200엔을 집어 넣었다.
    근데 진짜로 그거 나옴!!!!!☆ 좋아좋아 귀요미ㅠㅠ방석이랑 분리도 됨ㅋㅋㅋ색칠을 살짝 대충한 감이 있지만 귀여우니꼨ㅋㅋㅋ
    저기 있는 버전 다 갖고싶으당ㅠ.ㅠ냥코센세 위엄돋네ㅋㅋㅋㅋ다른건 물건이 꽉꽉 차있는데 이건 몇 개 안들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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