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워킹 D+26* 모스버거,스타벅스 면접!


    채용은 되었거늘, 면접은 계속된닿.. 오늘은 3시에 모스버거, 5시에 스타벅스 면접이 있다.
    집을 나서는데 우편함에 저번에 카페 면접 때 냈던 이력서가 되돌아와 있었다. 구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근데 어제 면접 떨어지고 이거 받았으면 나 울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스버거에서는 그냥 간단한 것만 묻고 끝냈다.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는 게 보여서 여긴 안될 것 같다.
    스타벅스는 위치찾기가 어려워서 40분 넘게 헤맸다. 그런데 나 말고도 다른 남자애 한 명이 면접을 보러 와 있었다.
    대박 얜 일본인이잖아! 커뮤니케이션적으로 바로 비교가 될 것 같아서 긴장 쩔었따

    이때까지 여섯 번 면접 봤는데 이렇게 면접다운 면접은 또 처음이었다. 처음에 아메리카노도 줌ㅋㅋㅋㅋ
    면접 3~40분 걸림ㅋ 대박ㅋㅋㅋㅋ질문이 엄청 많았는데 대충 기억나는 질문만 해도 이 정도ㅠㅠ
    왜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싶나요
    왜 이 지점을 골랐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서비스가 뭔가요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요
    스타벅스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일 하면서 힘들 때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건가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 남자애랑 번갈아 열심히 대답해 나가다가 마지막 질문듣고 정신이 혼미해져따...별..걸...다물어...봐.....
    일본어로 이렇게 오래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면접 끝나니까 머리가 아팠다. 붙고 안붙고를 떠나서 이 면접은 진짜 공부가 되었다.
    단 걸 먹어야겠어서 다시 들어가서 카페모카 사먹음ㅋㅋㅋ난 지금 머리에서 미친듯이 단 걸 달라고 하는데 일본은 위에 생크림 얹으려면 추가 50엔이래ㅠㅠ말도 안돼...또르르...닥치고 걍 쪽쪽 마심


    저녁엔 언니와 요시노야에 갔다. 드디어 3대 김밥천국 정복했어!ㅋㅋㅋ
    각각 특색이 있는 것 같다ㅎㅎ 마츠야는 국물이 같이 나오고 양이 많고, 스키야는 메뉴에 야끼토리동이 있고 물이 보리차고, 요시노야는 부재료(?)같은 거 돈내고 추가 할 수 있고 규동이 가장 싸지롱


    나는 규동에다가 치즈를 플러스! 치즈는 언제나 옳다... 맛있어!
    저렇게 걍 생으로 올려주는데 젓가락으로 한번 저으면 바로 녹는다.



    여기 유명한 집이라고 가이드북에 나와있다. 그래서 하나 사먹어보기로 함ㅋㅋㅋ언니가 사줘따..고맙슴다 잘먹겠슴다..


    카스테라 안에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빵인데 생크림에서 우유맛이 많이나서 고소하당 근데 살짝 느끼하다


    어제 사온 호로요이~ 아이스티 사와는 망했다. 맛이 이렇게 없기도 힘든데..


    슈퍼에서 싸게 팔길래 사왔는데 망한 당고ㅋㅋㅋ뭐 이리 맨날 망하누.. 서로 먹기를 미루다 결국 며칠 뒤 상해버렸다 
    음식을 버리다니ㅠ.ㅠ천벌받을 짓이야!
    이자까야 텐쵸가 내일 서류준비해서 가게로 오라고 했다. 오키도키!!!!!!!!!!!달려가겠음ㅋㅋㅋㅋ
    준비할 것! 여권/통장/인감도장/외국인등록증/외국인등록증명서...그리고 또 뭐하나 있었는데 내가 이때 메모지가 없어서
    외우느라 제대로 못들었는데 '시 어쩌고 쇼'라는 게 있는게 그걸 가져오라고 했다. 뭔지도 모르고 걍 알았다고 했다.

    전화를 끊고 나서ㅋㅋㅋㅋ시 어쩌고 쇼를 찾아 헤맴ㅋㅋㅋㅋㅋ나한테 그런게 있을리가 없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검색검색~ 알바할 때 뭐 가져오라고 하는지 검색했는데 指定書(していしょ)지정서랜당
    일본 입국할 때 여권에 호치케스로 뭐 찝어줬는데 그거였다! 헐 그게 필요하다니! 여권에 지저분하게 붙어있는게 싫어서 나중에 떼도 될까 궁금했던건데 이렇게 중요한 거였따늬...ㅋㅋㅋㅋㅋㅋ어쨌든 준비 완료ㅋㅋㅋㅋ내일 외국인등록증 찾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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